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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코리아 대회] 김미현-니콜라스 한.영 '땅콩대결'

주인공들은 신장 150여㎝로 「도토리 키재기」를 하고 있는 「토종 땅콩」 김미현(22·한별텔레콤)과 「수입 땅콩」 앨리슨 니콜라스(37·영국).둘은 22일 개막하는 바이코리아오픈 1라운드에서 같은 조로 짜여 피할 수 없는 대결을 벌인다. 두 선수는 지난 97년 레이크사이드CC에서 열렸던 삼성월드챔피언십대회에 함께 출전한 적은 있지만 한 조에서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LPGA 미디어가이드에는 김미현이 152.5㎝(5피트1인치), 니콜라스가 약 150㎝(5피트)로 소개돼 있다. 그러나 이들은 서로 153㎝라고 주장한다. 스윙스타일은 김미현이 몸을 많이 꼬는 스타일이라면 니콜라스는 비교적 간결한 편이다. 둘다 힘을 몰아서 임팩트하기 때문에 클럽에 몸이 끌려가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도 같다. 길고 짧은 것은 재봐야 알겠지만 그동안의 기록으로는 김미현이 일단 우세하다. 90년 미국 LPGA무대에 데뷔한 니콜라스는 데뷔전인 89년까지 유럽투어에서 활약하며 12승을 거뒀지만 미국무대에서는 지난 9년여동안 3승에 그쳤다. 니콜라스는 데뷔 90년 10개 대회에 출전해 공동 14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고 상금랭킹도 139위로 이듬해 풀시드를 확보하지 못했다. 91, 92년은 시드확보에 실패해 정규투어에서 뛰지 못했다. 데뷔 첫해 2승을 거두며 신인왕을 확정짓고 상금랭킹도 10위권에 들어 이듬해 시드권을 걱정하지 않고 있는 김미현과는 대조적이다. 니콜라스는 첫 승을 데뷔 5년만인 95년에야 이뤘고 그해 2승을 거뒀다. 그리고 2년만인 97년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스타로 떠올랐다. 니콜라스는 올시즌 각종 기록에서도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니콜라스에 비해 김미현은 언더파 라운드 랭킹 7위, 이글랭킹 6위, 톱 10피니시 7위, 샌드 세이브률 1위, 버디랭킹 5위 등 각 부문에 걸쳐 상위에 올라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평균 타수. 김미현은 70.66타로 6위에 랭크된 반면 니콜라스의 기록은 찾아볼 수 없다. 니콜라스가 기록한 시즌 최저평균타수는 지난 93년 기록한 72.25타. 이처럼 김미현이 각 부문에 걸쳐 우세하지만 니콜라스는 경험이 많고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관록을 무시할 수는 없다. 17세때 골프를 시작한 니콜라스는 그동안 수많은 대회에 참가해 통산 20여승을 거두면서 필드경험을 쌓았고 37세의 나이만큼 경기흐름 조절능력도 뛰어나다. 19일 오후 입국한 니콜라스는 『김미현은 골프선수로서 천부적인 자질을 갖고 있다』고 칭찬하면서도 『이번 대회가 열리는 레이크사이드골프장은 지난 97년 삼성월드챔피언십때 경험했던 코스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김미현은 『97년 처음 봤을 때는 키는 비슷해도 무척 큰 선수로 느껴졌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대등하게 겨뤄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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