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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MARKET]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 대표
입력2003-04-23 00:00:00
수정
2003.04.23 00:00:00
우승호 기자
“최근 중동지역에 40만 달러어치를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이라크전쟁 이후 중동 수출물량이 늘고 있습니다. 또 1,000만 달러 규모의 신주인수권(워런트) 중 400만 달러는 이미 매입했고 나머지 600만 달러도 대부분을 곧 매입해 소각할 계획이어서 주가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33270)의 강덕영 사장 은 “중동지역에 의약품 수출이 가능하도록 60여 품목을 등록했다”며 “이집트ㆍ이란 등 이라크 주변국에서 약품 수입 문의와 계약체결이 이어지고 있어 올해 실적은 당초 예상치를 웃돌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해외 현지 법인에 대한 투자가 완료된 데다 신규 제품 출시도 임박해 지난해 두 배 가량의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강 사장은 “미국ㆍ베트남 등 해외 현지법인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고 곧 출시 예정인 새로운 항생제 클락신정의 반응도 좋아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난 700억원, 순익은 7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 회계연도가 시작된 4월에 국내는 물론 중동지역 주문이 늘어나면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400여 가지 의약품을 생산해 25% 가량을 30여 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회사다.
강 사장은 주주 중심 경영과 관련, 차등 배당제와 고배당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소액주주를 위해 앞으로도 차등배당을 하고 배당률도 차츰 높여나갈 방침”이라며 “올해에는 소액주주 12%, 대주주 10% 선에서 배당률이 결정되겠지만 내년에는 더 높은 수익과 배당을 하겠다”고 밝혔다.
주가상승이 부담이 되고 있는 신주인수권도 조기에 매입해 소각한다는 입장이다. 강 사장은 “채권은 이미 다 갚았고 신주인수권 1,000만달러 중 400만달러는 이미 매입했다”며 “나머지 600만 달러도 조기 매입하기 위해 투자자들과 가격협상을 했다”고 설명했다.
강 사장은 현재의 주가수준에 대해 “주가는 적어도 7,000원이 되야 한다”며 “7,000원에 오르기 전에는 단 한 주의 주식도 팔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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