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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벌써 여름

비키니·수박 등 4월부터 판매급증

4월 날씨가 예년보다 쌀쌀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박, 비빔면 등 여름 대표 상품이 잘 팔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연간 수박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 4월 수박 판매가 2010년 4월 대비 84.0%나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수박은 4월부터 8월까지 매출이 연간 매출의 98%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 여름 과일이다. 본 판매가 시작되는 첫 달인 4월에는 이례적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여름 상품 판매 활성화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롯데마트 측은 풀이하고 있다.

다른 여름 상품도 마찬가지다.



비빔면의 올 4월 매출은 2010년 4월과 비교해 무려 90%나 늘어났으며 지난해보다도 67.4% 뛰었다. 팥빙수의 4월 판매 역시 3년 전과 비교해 7배 가량 폭증했다. 참외의 경우 2010년 4월 매출이 연 매출에서 10.4% 차지했던데 비해 지난해 4월 매출 비중은 25.3%로 2배 이상 매출구성비가 높아졌다.

롯데마트는 봄, 가을이 짧아지고 여름과 겨울은 상대적으로 길어지는 현상이 계속되면서 여름 상품 판매 시기가 갈수록 앞당겨지고 매출도 호조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 롯데마트 관계자는 “여름과 겨울이 길어지며 수박, 참외 등 여름 상품뿐 아니라 호빵 같은 겨울 상품도 일찍부터 잘 팔린다”면서 “간절기 상품은 줄이고 여름, 겨울 상품 마케팅을 더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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