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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 빠른 먹는 마약성진통제 시판
입력2003-01-15 00:00:00
수정
2003.01.15 00:00:00
임웅재 기자
주사제 대신 통증을 신속하게 완화시켜 주는 먹는 마약성 진통제가 잇달아 시판허가를 받아 말기 암환자들의 고통ㆍ불편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복지부는 15일 말기 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먹는 속효성ㆍ마약성 진통제가 필요하다는 국립암센터ㆍ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등의 요구를 수용해 지난해 12월 3개 제약회사 제품에 대해 시판허가를 내주고, 보험약가를 고시했다고 밝혔다.
시판허가 및 보험약가 고시를 받은 제품은 황몰핀정(하나제약), 엠피에스정(명문제약), 프리판정(광명제약) 등이다.
세계보건기구(WHO)나 선진국 등에선 먹는 속효성 마약성 진통제를 첫 통증조절시 우선적으로 사용토록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마약류 의약품의 경우 국내 수급에 문제가 없는한 수입을 허가하지 않는 데다 의사들도 중독ㆍ내성 등을 우려해 사용을 꺼려 왔다.
국립암센터의 한 관계자는 “선진국에선 암환자 등의 고통조절을 위해 다양한 제형ㆍ용량의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하고 있지만, 국내의 경우 연간 6만명의 말기 암환자가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음에도 먹는 속효성ㆍ먀약성 진통제가 없어 병원에 입원하거나 외래환자로 등록해 주사제를 맞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말기 암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내달 초 관계전문가들로 암환자통증관리위원회를 구성, 5월께 통증관리지침을 확정해 6월부터 일선 병원에서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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