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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미디어 전송망 투자확대 지속 전망

국내외를 막론하고 IT산업의 가장 큰 특징은 인터넷 사용자의 급속한 확대에 따른 데이터 트래픽의 증가와 공간의 제약이 따르지 않는 무선데이터 수요의 증가에 있다고 할 수 있다.일반적으로 특정 네트워크의 편리성과 효율성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단계인 CM(CRITICAL MASS:임계치)을 넘는 시점에서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이는 가입자수가 적정 수준에 이르러야 통신장비의 생산단가가 하락하게 되고 우량한 정보제공자(IP)의 확보가 가능케 돼 그 가입자수가 더욱 증가하게 된다는 이론이다. 이동전화의 경우 가입자수가 전체 인구의 10%를 넘었던 97년부터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했고 이제 인터넷 가입자수도 99년을 기점으로 CM단계를 본격적으로 통과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초기 텍스트파일 중심의 정보검색서비스에서 점차 엔터테인먼트와 쇼핑 등 그래픽 형태의 멀티미디어 위주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파일의 용량도 기하급수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비해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은 아직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어서 전송망 고도화에 대한 투자확대는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다양한 컨텐츠의 제공능력과 함께 IP의 가장 중요한 결정변수가 스피디한 전송속도의 제공능력이 돼 가고 있어 사업자별로 인프라 고도화 경쟁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통신서비스 사업자들의 접속망 고도화를 위한 투자확대와 정부의 초고속정보통신망 조기구축이라는 정책적 의지에 따라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는 통신장비업체들의 성장세는 빨라질 전망이다. 그러나 유선통신장비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와 무선장비업체간의 성장세는 차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동전화가입자수가 이미 포화상태에 진입한 데다 이동전화사업자들이 IMT-2000을 앞두고 설비투자를 2001년 이후로 보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도 불구하고 초고속 인터넷 접속망 구축의 주축이 되는 유선통신장비업체들의 실적호전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인터넷 사용자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지만 ADSL, CATV, ISDN 등 초고속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가입자수가 70만명에 불과하다. 따라서 다이얼-업을 통해 접속하고 있는 대부분의 인터넷 사용자가 초고속 인터넷망으로 상당분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나스닥내 야휴와 AOL로 대표되는 인터넷서비스 업체와 장비업체로 대표되는 시스코의 주가 수익률 차이는 버블론에 대한 경계심리와 이에 따른 펀더멘털 우량종목으로의 매수세 확대라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버블론에 대한 얘기가 나올수록 펀더멘털로 회귀코자 하는 것이 투자심리이고 여기에 중심이 되는 것이 정보통신 인프라구축 업체들이다.입력시간 2000/03/1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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