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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워크아웃] 해외채권단 입장 적극반영
입력1999-10-14 00:00:00
수정
1999.10.14 00:00:00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4일 워크아웃과 관련된 문제는 결국 채권액 비율에 의해결정할 수 밖에 없으나 해외채권단의 비율이 13%에 불과해 75%의 찬성을 합의 기준으로 삼는다해도 이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대우의 성공적 워크아웃에 해외채권단의 협조도 중요한만큼 워크아웃 과정에 이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관계자는 현재 해외채권단 사이에는 정부 또는 국내은행의 지급보증을 집요하게요구하던 초기의 강경자세가 어느 정도 수그러들고 워크아웃 계획에 참여하는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며 자신들의 채권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우, 중공업 등 일부계열사에 대해서는 비율이 25% 등에 못미쳐도 비토권을 달라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우문제 처리는 사실상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해외채권단의 불만이 발생하지 않도록 새로운 정보.자료를 초기단계부터 국내.해외채권단이 동시에 공유토록 하는 한편 매주 개최되는 재경부.금감위.한은간의 금융정책협의회를 활용해 정책 조율과정에서도 해외채권단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한편 대우 계열사에 대해서는 5대 회계법인이 자산.부채를 확정해 청산가치를 산정하는 실사작업과 함께 기업이 계속 굴러갔을 때의 미래가치를 추정하는 이른바 비즈니스 플랜 작성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며 정부의 기대와 달리청산가치가 더 큰 계열사가 있다면 그 기업은 더 이상 굴러갈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강조했다.
관계자는 오는 11월 6일은 대우 계열사 주채권은행들 차원에서의 워크아웃 계획을 제시하는 시한이라며 이 계획이 국내외채권단 회의에 상정돼 확정되는데는 좀 더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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