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6일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 후임으로 김용덕(57ㆍ사진) 청와대 경제보좌관을 확정하는 한편 재정경제부 2차관에 임영록(52) 재경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을 내정했다. 청와대는 이날 인사추천위원회를 열어 장관급인 금감위원장과 5명의 차관급 인사를 확정했다. 이날 인사에서는 최근 사의를 표명한 박영일 과학기술부 차관 후임에 정윤(50) 과기혁신본부 연구개발조정관을, 조달청장에 김성진(56) 재경부 국제업무정책관을 각각 내정했다. 이와 함께 김용민(55) 조달청장을 청와대 경제보좌관으로 임명하는 한편 차성수(50) 시민사회비서관을 시민사회수석비서관으로 발탁했다. 행시 15회인 김 금감위원장 내정자는 지난해 11월 청와대 경제보좌관에 임명된 뒤 금융ㆍ부동산 문제를 담당해왔으며 취임과 함께 유동성 억제책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윤대희 청와대 경제수석은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으로 갈 것이라는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농림ㆍ노동부 장관 등에 기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 수석이 국조실장으로 갈 경우 임상규 현 실장은 재임기간이 오래된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 후임으로 승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후임 경제수석은 김대유 통계청장이, 통계청장에는 이창호 기획예산처 재정전략실장의 승진 기용이 예상된다. 오는 8월 말 임기가 끝나는 정성진 국가청렴위원장의 후임에는 사시 17회인 이종백 전 서울고검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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