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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소재 산업을 키우자] 34. 콧데

기능성화장품 앞서가는 기술력의약분업이 실시된 후 의약품과 비슷한 효능을 가지면서도 일반인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기능성 화장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이시장에 이제 겨우 일년 밖에 안된 벤처기업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5월 설립된 콧데(대표 장동일)는 기능성 화장품 원료와 완제품을 생산하는 벤처기업이다. 비듬, 여드름등 피부 질환에 대한 기능성 화장품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이회사는 나이는 불과 한살 밖에 안됐지만 보유 기술만큼은 웬만한 대기업에 못지 않다. 알부틴과 효소를 활용한 미백제, 맥아를 이용한 비듬보습제, 항비듬균 항체를 활용한 비듬치료제, 천연비티민C 등 남들은 하나도 갖지 못해 외국에서 비싼 로열티를 주고 들여오는 특허기술을 이회사는 올해만 벌써 4개나 신청해 놓고 있다. 뿐만 아니다. 현재 개발이 완료돼 판매하고 있는 아토피용 제품과 효소클린저의 경우 피부 장벽 복구기능이 뛰어나 피부과등에서 이미 그 성능을 인정, 사용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시장 진입 초기인 올해 8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3년후인 2004년에는 지금보다 외형이 무려 20배 이상 늘어난 매출 185억, 경상이익 6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회사가 이렇듯 급속한 신장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은 개발인력의 우수성에 있다. 현재 이회사의 상근 종업원수는 불과 4명이지만 그 기술력만큼은 누구보다도 앞선다. 장동일 사장의 경우 태평양과 제일제당에서 화장품 소재 및 제품개발에만 11년의 경력을 가지고 있고 국내외 특허 18건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장기호, 유창선 이사 역시 관련업계에서 10년이상 근무하면서 특허도 10여건 이상의 제출한 바 있다. 또 태고사이언스, 리앤조바이오텍, 바이오스펙트럼등 관련기업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공동개발에 나서는 등 다양한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개발후 실제 제품으로 만들기에는 장벽이 많은 의약품 보다 기능성 화장품이라는 현실적인 아이템에 주력, 사업성을 높인 점도 콧데가 매출신장을 기대하는 이유다. 이러한 점들을 인정받아 이회사는 지난달 기보캐피탈, 한빛창투, 신영기금으로부터 3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산업자원부로부터도 신기술 창업보육 사업체, 부품소재개발 전문기업으로 선정돼 6억여원의 지원을 받았다. 장동일 사장은 "마케팅 효과를 높이기 위해 단시일내에 효과가 나타나는 제품부터 출시하고 제약회사, 약국 등과 협력관계를 추진하는 등 꾸준히 실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내년 3월께 개발완료될 것으로 기대되는 미백제와 비듬치료제는 어디에서도 개발한 적이 없는 새로운 것이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콧데는 장동일 사장 47.3%, 이사진과 엔젤 등 35%, 한빛창투 등 창투사 17.6%의 지분구조를 가지고 있다. (02)3663-6093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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