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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물매매 “헷갈리네”

외국인들이 현물시장에서 순매수를 지속하는 반면 선물시장에서는 대규모의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 초단기 매매패턴을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5,700계약을 순매도했던 외국인들은 이날 3,900계약을 순매수하며 하루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또 지난 8일에도 7,000계약을 내다팔았다가 9일과 12일 이틀간 6,000계약을 사들이는 등 최근 들어 대규모의 매수와 매도를 짧은 기간에 반복하는 불규칙한 매매형태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들의 방향성 없는 매매는 현물 매수분을 헤지하려는 외국인과 단기 투기성향의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치열하게 맞붙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승훈 대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주식매수에 대한 헤지 수요가 높을 때에는 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나타나고, 헤지 이후 투기성 외국인이 몰려들면 다시 매수세가 늘어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민우 미래에셋증권 파생상품팀장은 “과거와 달리 외국인이 현물은 꾸준히 사면서 선물에 대해서는 방향성 없는 매매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수부담이 큰 만큼 일단 이익을 실현한 뒤 기다려 보자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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