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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라켓볼 대회인 ‘제3회 서울경제배 코리아오픈 라켓볼 챔피언십’이 화려하게 개막됐다. 국내외 3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22일 서울 서초 YMCA 라켓볼장에서 막을 올린 이 대회는 24일까지 사흘동안 펼쳐진다. 개막 첫날은 오픈과 세미오픈 남녀 각 16강전 진출자들이 가려졌다.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릴레이로 진행된 경기 내내 숨막히는 접전이 펼쳐져 라켓볼 애호가들의 환호성도 끊이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라켓볼 연합회가 지난 3월 국민생활체육 정회원 단체로 승격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공식 대회인 덕에 동호인들의 열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오픈과 세미오픈을 비롯해 일반, 시니어(만 45세 이상) 부문으로 나눠 출전자 신청을 받았으며 네 부문 모두 프로와 아마추어 여부에 관계 없이 참가 가능해 본인이 실력에 따라 참가 부문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오픈의 경우 프로급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 주로 참여하며, 세미오픈은 프로급 실력에는 못 미치나 일반부에 비해 실력 있는 선수들이 참가한다. 일반부는 실력에 따라 A, B급으로 나뉘며 2005~2006년 대회를 기준으로 상위 4강(A급), 8강(B급) 이하 경기력 소유자로 제한했다. 경기 방식은 3세트(오픈 15-15-11점, 일반 11-11-11점) 2선승 제. 하이라이트는 최고 수들이 맞붙는 오픈 부문. 64강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본선경기를 펼쳐 대회 최종일인 24일 결승전을 치르게 되는데 22일 16강자를 가리기까지 매 경기 결승전을 연상케 하는 ‘불꽃 접전’으로 펼쳐졌다.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오는 8월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 라켓볼 선수권 대표 선발에 포인트가 반영되기 때문에 선수들의 승부욕이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 한편 김학영 전국 라켓볼연합회 부회장은 “이번 대회는 역동적이고 파워 넘치는 라켓 볼의 매력을 실감할 수 있는 기회”라며 “주말을 맞아 가족단위로 관람을 해도 좋을 것”이라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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