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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경쟁’예금 급증…부도우려 대출기피/시중은,예대률 사상 최저
입력1997-03-22 00:00:00
수정
1997.03.22 00:00:00
◎작년말 92.7%은행들의 수신유치경쟁으로 예금은 크게 늘어난 반면 경기침체 및 은행들의 보수적인 여신운용으로 대출은 위축돼 작년말 현재 시중은행의 예대율(예금대비 금융자금대출금 비중)이 사상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지방은행은 외환, 채권 등 금융시장의 리스크가 증대함에 따라 마땅한 자금운용수단을 찾지 못하고 전통적인 대출업무에 주력, 예대율이 오히려 높아졌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15개 시중은행의 예대율은 92.7%로 사상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90년에 1백2%를 기록했던 시중은행의 예대율은 92년에 1백11.7%까지 올랐다가 하락세로 반전, 93년에 1백10.4%, 94년 1백8.1%, 95년에는 94.6%까지 떨어졌다.
반면 10개 지방은행의 예대율은 지난 90년에 84.3%에 불과했으나 92년에는 89.5%, 94년 94%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1백%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일반은행의 예대율은 시중은행 예대율 하락의 영향을 받아 지난 92년의 1백13.5%에서 94년 1백9.2% 그리고 지난해에는 96.7%로 떨어졌다.<김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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