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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株, 낙폭과대·실적개선 '어닝랠리' 기대
입력2006-06-22 15:53:51
수정
2006.06.22 15:53:51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은행주들이 오랜만에 주목을 받으며 동반 상승세를 구가했다.
이날 은행업종지수는 전날보다 2.48% 상승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나흘 만에 매수세를 보인 것이 은행주의 상승을 이끌었다.
국민은행이 나흘 만에 2.78% 오른 7만4천원으로 마쳤고 기업은행은 2.68% 올랐다.
또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이 각각 1.56%, 1.75% 상승했고 하나금융지주도 2.35%오름세를 나타냈다.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은 각각 5.63%, 4.55% 상승했고 전북은행은 2.73% 오로는등 지방은행주들도 일제히 상승행렬에 동참했다.
은행주들은 경기 둔화 및 자산버블에 따른 유동성 축소 논란에 휩싸여 시장 전체 하락과 함께 약세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전날까지 은행업종지수는 5월 초에 비해 20% 가까이 하락했다.
조병문 한누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은행주의 12개월 주가순자산비율(PBR)은1.4배로 목표치인 1.7~1.8배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며 "매수하기에 좋은 수준의 밸류에이션 상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은행주에 대해 이같은 주가 하락에 따른 가격 이점 외에도 실적개선에 따른 어닝랠리가 가능하며 기업 인수.합병(M&A)관련 이슈까지 상존해 반등시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경기 둔화 우려 등의 악재는 충분히 주가에 반영돼 영향력이 떨어졌다는점도 향후 은행주 주가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또 최근 이슈로 떠오른 금융당국의 주택담보대출 제한은 단기적인 투자심리에는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실제 은행업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오히려 1.4분기에 과도한 성장 경쟁으로 일부 은행의 마진이 감소한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경쟁이 줄어들면 마진이 살아나는 긍정적인 효과가기대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전문가들은 또 그간 은행주 중에서 가장 낙폭이 컸던 기업은행과 신한지주, 우리금융, 대구은행 등을 유망주로 꼽았다.
기업은행은 낙폭과대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과 실적개선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고 신한지주는 고마진 유지 및 수익 다각화, LG카드 인수 기대 등이 주가상승의 동력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구용욱 대우증권 금융팀장은 "2.4분기 실적이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전망돼 반등 때 실적 모멘텀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그간 낙폭이 가장 컸던 기업은행과 고마진을 유지하고 있는 신한지주가 투자 유망하다"고 전했다.
한정태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가 1,200선에서 지지를 받는다고볼 때 은행주는 이미 바닥을 쳤다"며 "지수 반등시 강한 상승탄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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