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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주립도서관에도 韓流열풍
입력2005-11-21 14:07:24
수정
2005.11.21 14:07:24
미국 하와이 주립도서관에도 한류열풍이 거세게불고 있다.
21일 하와이 한국일보에 따르면 하와이 주립도서관에는 현재 약 40여 편의 영어자막이 들어있는 한국드라마 DVD가 비치되어 있는데 이를 대여하려는 예약 대기자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하와이 주립도서관 중 DVD를 가장 많이 보유한 맥컬리 도서관에서 인기드라마 `대장금'을 빌려보려면 1년 6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다른 한국 드라마 DVD도 마찬가지다. 대장금은 총 3편으로, 1편당 7개의 DVD가 들어있다.
맥컬리 도서관 한국어도서 담당 임영라씨는 "많은 대기자들을 보고 포기한 사람들까지 합치면 그 수는 훨씬 더 많다"며 "다른 DVD도 진열대에 진열될 시간 없이 대여돼 한국드라마 DVD가 아예 없는 줄 알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1, 2층에 자세한 안내문을 붙였다"고 말했다.
맥컬리 도서관 뿐만 아니라 한국드라마 DVD를 비치한 하와이주 내 다른 주립 도서관들도 사정은 똑같다.
이런 현상은 한국드라마 DVD가 고가제품이라 웬만한 한국드라마 마니아가 아니면 소장품으로 구입하기 힘들기 때문. 반면 주립도서관을 이용하면 편당으로 지급하기 때문에 대여비 1달러만 주고도 1편당 6-7개의 DVD를 일주일 동안 관람할 수 있다.
임 씨는 "현지사회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저를 대하는 주민들의 대우도 달라지고 자긍심도 느낀다"며 "많은 주민들이 드라마 뿐만 아니라 한국영화도비치해 주길 원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안타깝다"고 동포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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