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기록내용 판독용 광원/적색반도체레이저 국산화

◎삼성전기,내년 200억 수입대체 기대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차세대영상매체 DVD(디지털 비디오 디스크, Digital Video Disc)의 핵심부품인 적색 반도체 레이저(LD)가 국산화됐다. 삼성전기(대표 이형도)는 DVD의 주요부품인 광픽업에 사용되는 적색 반도체 레이저(LD)를 독자개발, 내달부터 양산한다고 25일 발표했다. 반도체 레이저는 레이저 광선을 발생시켜 디스크에 저장된 기록을 읽어내는 DVD 등의 광원을 말한다. 이번에 양산되는 적색반도체 레이저는 6백50㎚(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급)크기로 기존 6백70㎚급 제품에 비해 파장이 더욱 짧아져 정보기록밀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반도체 레이저는 광출력 5㎽(1미리와트는 1천분의 1와트), 발진개시전류 40㎃(1㎃는 1천분의 1A), 동작전류 50㎃ 등의 우수한 특성을 갖고 있으며, 패키지 직경 5.6㎜의 초소형으로 영하 10도에서 영상 60도상황까지 1만시간이상 작동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DVD에 사용하는 6백50㎜급 적색반도체 레이저는 양산기술이 어렵고, 품질도 까다로워 일본업체로부터 수입해왔다. 삼성전기는 연말까지 1백30만대의 적색 반도체 레이져를 생산, 올해 40억원 오는 98년 2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재생과 기록이 가능한 DVDR(리코더블)와 DVDRAM용의 30㎃의 고출력 적색 반도체 레이저도 개발, 98년부터 양산키로 했다.<이의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