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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투신 차입금 급증 작년말 7조3,823억
입력1997-01-27 00:00:00
수정
1997.01.27 00:00:00
증권사 전환과 대규모 프리미엄부 증자 등을 통한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는 국민투자신탁 등 3대 투자신탁회사의 차입금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투신의 차입금은 지난 96년말 현재 7조3천8백23억원으로 95년말의 6조2천3백20억원보다 18.5%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대한투신의 빚이 1조9천6백47억원에서 2조5천7백26억원으로 30.9%나 폭증했고 한국투신이 2조2천6백37억원에서 2조5천93억원으로 10.8%, 국민투신이 2조36억원에서 2조3천4억원으로 14.8% 늘어났다.
이처럼 차입금 규모가 불어남에 따라 이들 3개사의 이자 지급액도 95년 5천1백33억원에서 지난해에는 6천3백17억원으로 23.1% 증가했다. 회사별로 지난해 지급한 이자는 한국투신 2천2백21억원, 대한투신 2천2백9억원, 국민투신 1천8백87억원 등이다.
한편 국민투신은 증권사 전환과 증자 등을 통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지난해말 마련해 추진중이며 한국투신과 대한투신도 투신사를 모체로 한 투자은행화라는 기본방향을 설정, 당국에 업무영역 확대를 허용해주도록 요청하고 있다. 한국, 대한투신은 또 오는 28일 양사 합동 임원회의를 갖고 재무구조 개선방안과 향후 진로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그러나 재정경제원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들의 증권사 전환은 가능하나 투신사를 그대로 둔 투자은행화나 업무분야 확대는 현재로서는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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