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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銀 국내지점, 작년순익 68% 감소

생산성은 국내銀보다 높아


지난해 금리 상승 등으로 외국은행의 국내지점들의 순익이 2004년에 비해 68%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2일 국내에 진출한 32개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지난해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순익은 860억원으로 2004년의 1,885억원에 비해 68.7% 감소했다. 순익이 감소한 것은 3년만기 국고채금리가 2004년말 3.28%에서 2005년말에는 5.08%까지 오르는 등 예상치 못한 금리 상승으로 투기목적의 단기매매 증권투자에서 대규모의 손실이 발생한 데다 헤지거래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단기매매증권에서도 평가손이 크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 내부유보 확충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한 것과 급여, 광고비 등 판매관리비가 늘어난 것도 당기순익 감소의 이유로 지적됐다. 은행별로는 23개 은행이 흑자, 9개 은행이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스테이트스트리트(285억원), UBS(196억원), 칼리온(118억원), 바클레이즈(118억원)순으로 순익이 많았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생산성의 경우 2억원 수준으로 국내은행보다 최대 10배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 외국은행의 1인당 순익은 전년대비 1억3,100만원 감소한 4,000만원을 기록, 국내은행의 1인당 순익 1억5,300만원보다 낮아졌다. 경영효율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이익률(ROA)도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지난해 0.10%로 국내은행의 1.26%보다 뒤졌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총자산은 96조원으로 총자산 기준 국내시장 점유율 7.5%를 기록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과 외국인이 최대주주인 국내은행까지 합한 외국계 은행의 경우 총자산은 273조원, 시장점유율은 21.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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