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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상의 회장선거 앞두고 지역경제계 술렁

오는 3월말로 임기가 끝나는 광주상의 회장직을 놓고 지역경제계가 술렁이고 있다. 지난해 열린 임시총회에서 광주상의 회장으로 추대된 마형렬 현 회장의 거취가 불투명하기 때문. 마 회장은 선출 당시 `전임회장의 6개월 잔여 임기 내에서만 회장직을 수행할 것`이라 약속하고 당시 경쟁을 벌였던 남상규 부회장의 양보를 얻어 추대형식으로 회장에 선출됐다. 그러나 최근 마 회장이 공개적으로 재출마설을 부인하지 않고, 출마여부에 대한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다수의 지역경제계 인사들은 “차기회장으로 출마하지 않겠다는 당시의 공개적 약속을 뒤집기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광주상의 최근 행보도 현 회장을 다시 옹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비난을 받고 있다. 광주상의는 다음달 13일 신임 회장을 선출할 의원 및 특별의원 선거를 실시한다는 내용의 공고를 상의 1층 공고와 지방지에 게재하면서 대다수의 회원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하지 않아 반발을 사고 있다. 광주상의는 의원 및 특별의원이 되기 위해서는 3월1일까지 후보등록을 접수해야 하는데도 선거인 명부 열람이나 등록기간 등 그 상세한 내용을 회원들에게 알리지 않은 것. 광주상의는 1층 공고문을 통해 상세한 내용을 밝혔다고 해명하지만 평일에 상의를 출입하는 회원들이 많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광주상의의 한 의원은 “광주상의의 최근 움직임은 특정 후보를 밀기 위한 것으로 형평성에 어긋난 것”이라며 “지역상공인의 대변기관으로서 광주상의가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 같은 밀실운영은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광주=최수용기자 csy1230@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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