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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재테크] 집있고 月여유자금 120만원 37세 미혼여성인데…

주식 적립식펀드에 70만원 투자…나머지는 장기주택저축등 확정형 상품 가입을

문: 아직까지 재테크라는 것을 생각도 못하다가 최근에야 ‘이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늦은감이 있지만 재테크를 시작해 보려는 37세의 미혼여성입니다. 그렇다고 독신을 고집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작년에 주택담보대출 7,000만원을 받아 작은 아파트를 구입했습니다. 현재 500만원의 여유자금이 있지만 오는 5월 아파트 입주 때 들어가는 비용을 생각하면 사실 모아놓은 돈이 없다고 봐야 합니다. 제 수입은 세금을 공제하고 매월 200만원인데 이중 대출이자로 30만3,000원, 어머니 용돈 10만원, 소멸성보험료 10만원, 각종공과금 15만원 등 총66만원정도가 고정지출로 나갑니다. 나머지 돈은 계획없이 사용하다보니 모이질 않네요. 개인적으로는 펀드 상품에 관심이 많은데 아직까지 가입한 적금이나 펀드 상품은 없습니다. 제 상황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짜 장기적으로 투자를 하고 싶은데 조언을 부탁합니다. 답: 의뢰인은 탄탄한 경제력을 지닌 ‘골드 미스’이시네요. 많은 분들이 자기집 마련을 위해 저축이나 투자를 하고 있는데 의뢰인은 이미 자기집을 소유하고 있어 재테크가 늦은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금융재테크를 시작한다는 표현이 더 적당하고 봅니다. 일반적으로 결혼계획이 있는 미혼의 경우 수입의 60%이상은 저축해야 합니다. 그러나 의뢰인은 이미 주택마련을 했기에 대출이자금액을 저축금액에 포함해 200만원의 60%인 120만원을 저축할 것을 추천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주택구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저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의뢰인께서는 이미 주택을 구입했기 때문에 이를 투자에 포함해 대출이자를 저축금액으로 포함하는 것입니다. 매월 120만원 중 이미 30만원은 대출이자부담으로 정해져 있고 나머지 90만원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꾸준히 실행할 일이 남았습니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전에 선행돼야 할 조건이 저축목적을 세우는 일입니다. 본인이 왜 저축을 하는지에 대한 목적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목적을 언제까지 달성할 것인지를 계획한다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쉬워집니다. 물론 이때 꼭 체크 해야 할 것이 바로 투자자의 투자성향입니다. 투자성향에 따라 선택하는 금융상품이 달라지기 때문이죠. 현재 의뢰인의 저축목적은 종자돈 마련으로 단기가 아닌 장기 계획을 세웠고 펀드투자에 관심이 있으므로 투자성향은 공격형 투자자로 판단됩니다. 공격형 투자자는 고수익을 기대한다면 일정부분의 원금손실을 감수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확정금리형과 투자형 상품의 투자비중을 20%대 80%로 구성할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이 투자비중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확정형상품에 20만원, 투자형상품에 70만원씩 투자하면 됩니다. 먼저 확정형상품으로는 소득공제와 비과세를 받을 수 있는 장기주택마련저축(장마)과 자유적립식적금을 추천합니다. 돈을 불릴 때 재테크도 중요하지만 세테크도 매우 중요한데 급여소득자에게 있어 세테크는 바로 소득공제를 받는 것입니다. 장마는 1년 동안 불입한 금액의 40%(최고 300만원)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자신의 소득이 증가할수록 그 효과가 배가합니다. 2009년까지만 판매되는 한시상품이라 자격이 될 때 미리미리 준비해두시기 바랍니다. 또한 자유적립식적금은 매월 일정금액을 적립하는 것이 아닌 말 그대로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일정금액은 자동이체 하고 매월 사용하고 남은 금액을 추가로 불입하는 방법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목돈을 마련해 나갈 수 있습니다. 투자형상품으로는 주식형 적립식펀드를 추천합니다. 적립식펀드에 투자하되 국내외 해외펀드의 비중을 50%씩 나누어 분산투자 해 수익과 위험관리를 동시에 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국내법에 의해 운용되는 해외주식형펀드는 국내주식형펀드와 마찬가지로 비과세가 되므로 같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면 비과세 해외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올해는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이 기대되고 있어 국내주식형 펀드투자시 10%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해외펀드에 투자할 때 가장 고민이 되는 부분이 어느 지역에 투자할 것인가를 선택하는 문제입니다. 일본과 유럽, 중남미지역에 투자하는 펀드에 분산투자하면 지역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펀드에 투자할 때는 투자자가 투자에 대한 지식과 관심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가장 중요합니다. 의뢰인께서도 좀더 높은 수익을 기대하면서 투자위험을 낮출 수 있는 투자방법을 꾸준히 공부해갈 것을 권합니다. ※실전재테크는 독자 여러분의 재테크 상담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명 재테크 전문가들의 자세한 설명을 통해 독자 여러분이 부자가 될 수 있도록 재테크 컨설팅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컨설팅을 원하시는 분은 자신의 자산운용 현황과 궁금한 점을 적어 서울경제 금융부(E-메일: abc@sed.co.kr 또는 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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