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臺화교 네트워크 '한국은 중국 식민지…' 삭제

'한국은 중국의 식민지였다'는 내용의 글을 홈페이지에 올려 국제적인 논쟁을 불러 일으켰던 대만 정부 교무위원회 산하 화문 네트워크 교육센터가 문제의 글을 삭제했다. 대만 언론들은 24일 대만 교무위원회가 문제의 글을 삭제한 사실을 전하면서 이글이 연합뉴스를 통해 한국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뒤 대만 정부가 외교적 마찰을 우려해 이를 삭제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교무위원회 랴오성슝(廖勝雄) 대변인은 이와 관련, "논쟁이 일고 있는 문제의내용을 삭제했다"라고만 밝혔다. 주한국 타이베이 대표부는 이번 소동과 관련, 한국 언론의 보도와 화교 단체들의 의견을 모아 대만 외교부, 신문부, 교무위원회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이에 앞서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www.prkorea.com)를 인용, 화문네트워크 교육센터가 홈페이지를 통해 전세계에 거주하고 있는 화교들에게 한국이과거 중국의 한자를 사용했다는 것을 근거로 한국이 중국의 식민지였다고 잘못 소개한 내용을 보도했었다. 한편 대만 언론들은 "한국 국민들이 관련 보도를 보고 대만 대표부와 화교 단체들에 강력 항의하는 등 사태가 심각했었다" 면서 "한중 관계가 고구려사 왜곡문제로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만이 유탄에 맞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필수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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