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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KTIC 서갑수회장 구속수감
입력2001-04-01 00:00:00
수정
2001.04.01 00:00:00
'리타워텍'의 주식 불공정거래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이승구 부장검사)는 31일 한국기술투자(KTIC) 서갑수(55)회장을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검찰은 밤샘조사를 통해 서씨가 거액의 회사 공금을 횡령했다는 혐의 사실을 대부분 확인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법원은 이날 영장실질 심사 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 96년 5월 국제적 조세회피지역인 말레이시아 라부안에 퍼시픽 얼라이언스 인베스트먼트(APAI)라는 역외펀드를 설립, 2,000만 달러를 조성한 뒤 코스닥 등록기업 등에 투자해 얻은 수익금 6,117만 달러(한화 734억원)를 KTIC 방한정 관리부문 사장(구속) 및 유 모 이사 등과 함께 나눠 가진 혐의다.
서씨는 또 지난해 3월~12월 방씨 등과 함께 10여 개의 차명 위탁계좌를 개설, 기술투자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매수주문을 내는 방법으로 전체 발행주식의 4.5%에 달하는 401만9,421주를 매집, 자사주 시세를 조종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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