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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종, 운임 인상으로 고유가 부담 줄여

항공업종이 운임 인상을 통해 고 유가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돼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항공사가 요구한 국제선 공시운임의 인상을 허가해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평균 공시운임이 오는 15일부터 각각 4.9%와 4.3% 인상된다. 공시운임은 항공사가 고객들에게 부과할 수 있는 상한선 운임으로 항공사들은이 공시운임을 기준으로 항공 수요, 시장 상황, 유가 수준 등을 고려해 운임을 결정하게 된다. 증권사들은 이같은 항공운임 인상이 고 유가에 시달리고 있는 항공업의 주가에도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10일 "항공 공시운임 인상은 견조한 항공 수요를 바탕으로 실제 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고 유가로 인한 비용 증가를 상쇄시키는데 도움을 줄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유가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유가가 더 이상 상승하지 않는다면 항공사는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가가 일정폭 하락할 경우에는 어닝 서프라이즈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증권도 "공시요금 인상이 실질 판매가격 상승으로 연결될 경우 작년 실적기준 대한항공은 550억∼600억원, 아시아나항공은 280억∼300억원의 매출증가 효과가날 것"이라며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를 상당부분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또한 "7월 항공수요가 예상치를 웃돌았고 8∼9월 예약률을 고려하면현재의 수익 예상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각각 1만9천600원과 2천700원으로올렸다. 한편 한투증권은 최근의 높은 항공유가 수준은 업계가 감내하기 힘든 상황이고이런 상태가 성수기인 3.4분기에도 지속될 경우 실적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할수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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