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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콜라티에’ 아세요?

웰빙·여가문화 고급화 바람따라 <br> 토피어리·피오피 디자이너등 <br> 톡톡튀는 이색 新직업 속속 등장


토피어리(Topiary)디자이너인 김미영(28ㆍ여)씨는 지난달 강남에서 개업 준비중인 대형 음식점 주인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향나무를 활용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와 동물 형상을 만들어 음식점 앞을 꾸며 달라는 주문이었다. 김씨는 흔쾌히 수락하고 동료들과 함께 일주일간의 작업끝에 귀엽고 아기자기한 조형물을 만들어주고 수백만원을 벌었다. 웰빙 바람, 급속한 인터넷 보급, 여가문화 고급화 등으로 김씨처럼 이색적이고 톡톡튀는 분야에서 일하는 신(新) 직업군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6일 발간한 ‘2007 신생 및 이색 직업’ 책자에서 “웰빙 열풍, 질 높은 고색 서비스에 대한 관심 등으로 토피어리디자이너 등 새로운 직업이 탄생하고, 업무수행 과정이 색다른 직업도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책자는 신생 및 이색직업을 ▦웰빙 및 여가 ▦과학 및 정보통신 ▦의료 교육 및 기타 ▦영화 및 드라마속 이색직업 등 4개 분야(총 37개 직업)로 구분, 직업 탄생 배경과 수행직무, 준비과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신생 직업으로는 토피어리디자이너를 비롯해 아트워크(Artwork)매니저, 피오피(POP)디자이너, 카테고리(Category)매니저, 쇼콜라티에(Chocolatier) 등이 꼽혔다. 토피어리디자이너는 물이끼나 식물 등을 이용해 동물ㆍ사람 등 다양한 조형물을 제작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대부분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으며 놀이공원에서부터 음식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으로부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트워크매니저는 모델들이 보다 아름답게 표현될 수 있는 자세를 만들어주는 일명 ‘모델들의 프로코치’를 말한다. 일반인의 개인화보집 증가 등과 맞물려 유망 직종으로 부상중이다. 피오피디자이너는 아기자기한 손글씨로 가격표와 함께 상품을 소개하거나 할인행사 등을 알리는 광고문을 만들고, 카테고리매니저는 온라인 장터를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도와주는 일, 특히 컨텐츠를 개선해 주는 등 자문역할을 한다. 쇼콜라티에는 쵸콜릿으로 인형, 트리, 촛대 등 예술작품을 만드는 사람들이다. 또 이색 직업으로는 위폐감식전문가, 몽타주제작자, 국가산업보안전문가, 점역사 등이 포함됐다. 이중 점역사(點譯師)가 하는 일은 말이나 글을 시각장애인들이 손가락으로 읽을 수 있도록 점자로 고치는 것. 이밖에 화재감식전문가, 개인자산관리사, 문화재보존전문가, 산업보안전문가 등도 이색직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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