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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단 해체 과도체제 불가피

우리당, 김혁규위원등 사퇴로

김혁규ㆍ조배숙 열린우리당 최고위원은 4일 5ㆍ31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이로써 당 지도부인 최고위원단은 자동 해체되고 당은 임시 과도체제로의 전환이 불가피해졌다. 두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내에서 거론되는 김근태 최고위원의 의장직 승계 방식으로는 당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지도부가 일괄사퇴하고 당으로부터 전권을 위임 받은 비상지도부가 구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혁규 최고위원은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김두관 최고위원과의 불화에 따른 동반사퇴 논란과 관련, “개혁과 실용으로 나뉘어 대립적 관점에서 책임론을 고수하거나, 특정인에 대한 비토가 아님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우리당의 후임 지도체제는 당초 2ㆍ18 전당대회의 차순위 득점자인 김근태 최고위원의 의장직 승계방식이 아니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통한 임시 과도체제로의 전환이 불가피해 졌다. 앞으로 과도체제의 주도권을 놓고 당내 세력간 갈등과 대립이 표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에 앞서 당 의장 출신 등 중진 원로그룹은 전날 밤 회동을 갖고 김근태 최고위원의 당 의장 후임승계를 통한 선거참패 뒷수습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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