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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 별보러 오세요”/코스모피아,가평에 천문캠프장 개관

◎16인치 망원경·첨단컴퓨터시설 갖춰「올여름 휴가는 자녀들 손을 잡고 별자리를 보러 가세요.」 별자리캠프 「코스모피아(대표 이세영)」가 여름방학을 앞두고 초중등학생을 자녀로 둔 가족들의 나들이 장소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5월초 문을 연 코스모피아는 낮에는 산림욕을 즐기고 밤에는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는 본격적인 「천문 캠프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사장은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대학생과 직장인 등 별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있다』고 말한다. 생태계 보호지역인 경기도 가평군 하면에 위치한 코스모피아는 해발 1천2백49m 높이의 명지산 남쪽 기슭에 있다. 빼어나지는 않지만 사람들의 손이 닿지 않은 시원한 경관이 뛰어나다. 특히 가을에는 16만평의 부지에 빽빽히 조성된 잣나무숲에서 잣을 딸 수도 있다. 여름에는 산림욕을 즐기거나 명지산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도 있다. 무엇보다 코스모피아의 자랑은 16인치 망원경을 갖춘 천체 관측실이다. 특히 코스모피아가 천체관측을 위해서는 최적의 위치에 놓여 있다고 이사장은 자랑한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불빛이 모두 사라집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쌓여 있고 주위에 인가도 드물어 밤이면 불빛 하나 없습니다. 저수지마저 없어 습기로 인한 빛의 산란이나 굴절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별을 보는데는 이만한 장소가 없다』는 것. 관측시설도 최첨단이다. 컴퓨터에 원하는 별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천체 망원경이 그 별을 찾아 강의실에 설치된 대형 화면에 해당 별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10인치 슈미트 카세그레인 자동천체 망원경, 6인치 막스토프 자동가이드 망원경, 5인치 뉴턴식 반사 자동 가이드 망원경으로 외계 은하, 성운, 성단, 각종 별자리, 태양 흑점 등 다양한 우주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이사장은 초등학생들이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중고 망원경 10여대를 야외에 전시해 놓았다. 『망가뜨려도 좋으니 구조와 작동원리를 직접 느껴 보라는 뜻입니다.』 코스모피아를 이용하는 방법은 두가지다. 하루코스로 천문교실만 참석해도 된다. 주말을 이용한 1박2일 코스도 가능하다. 특히 1박2일 코스를 이용하면 콘도급 숙소 2동을 비롯한 배구장·농구장·씨름장·물놀이 시설 등 다양한 레저 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이사장은 『부모와 자녀들간의 대화가 부족하다』며 『서로 별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평소 느끼지 못했던 가족간의 사랑을 새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0356)85­0482,0428<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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