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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련 해외펀드로 3주 연속 10억달러 이상 대규모 자금이 들어와 향후 수급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25일 해외 펀드조사업체인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에 따르면 지난 17~24일 한주간 한국 관련 펀드로 10억9,700만달러가 몰렸다. 전 주인 9~16일과 전전주인 2~8일에도 각각 16억100만달러, 15억8,800만달러가 들어오는 등 5주째 순유입을 기록 중이다. 이처럼 한국 관련 펀드로 대규모 자금 유입이 지속됨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매수 여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한국 관련 4개 펀드 중 국내 투자비중이 높은 아시아펀드와 글로벌이머징마켓(GEM)펀드가 한국 투자비중을 더 늘린 것으로 나타나 외국인들의 ‘바이 코리아’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민상일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시아펀드의 경우 한국 비중이 지난해 12월 말 21.78%에서 올 1월 말 23.43%로, GEM펀드는 17.03%에서 18.11%로 각각 1.65%포인트, 1.08%포인트씩 증가했다”면서 “비중이 급격히 커진 것은 아니지만 향후 수급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완만한 속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달러약세 전망이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어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으로 글로벌 유동성 유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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