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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통카드 오류 두달간 7,000만원 환불
입력2004-09-03 17:15:26
수정
2004.09.03 17:15:26
새 교통카드 요금정산체계에 대한 시민 불만이 여전한 가운데 서울시가 교통카드시스템 오류로 지난 두달간 환불처리한 금액이 7,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교통카드시스템 담당업체인 한국스마트카드는 지난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민원접수 후 환불처리가 끝난 요금 총액이 6,914만원이라고 3일 밝혔다.
한국스마트카드에 따르면 지난 두달 동안 티머니 홈페이지(www.t-money.co.kr)와 고객센터(1644-0088)에 접수된 요금환불 민원 건수는 5만1,500여건이었으며 이중 선불카드 요금환불 민원이 4만6,000여건으로 전체 민원의 90%를 차지했다.
한국스마트카드의 한 관계자는 “초기에 들어온 민원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4,000원 이하 소액민원은 간편심사를 거쳐 은행계좌 등을 통해 환불됐다”며 “7월 중에 접수된 민원은 대부분 처리됐으나 8월분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또 “요금이 과다청구됐다는 민원은 대중교통체계 개편시행 초기 하루 7,000∼8,000건에서 이달 들어 하루 500건 가량으로 대폭 줄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교통카드 오류와 환불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회사원 이혜진(28)씨는 “고객센터에 전화했더니 상담원이 ‘얼마쯤 잘못된 것 같냐’고 도리어 질문을 해 황당했다”며 “8,000원쯤이라고 답했더니 은행계좌에는 4,000원이 입금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제대로 환불됐는지 알고 싶어 사용내역을 알려달라고 했더니 회사 기밀이라고 말해 어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회사원 정재훈(32)씨는 “오류금액이 천몇백원밖에 안됐지만 꼭 돌려받고 싶어 여기저기 전화했다”며 “하지만 고객센터 상담원과 통화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웠고 나중에 따져보니 전화요금이 더 많이 나온 것 같아 분통이 터졌다”고 말했다.
동일구간에 다른 요금이 청구되는 경우에 대한 불만도 여전하다. 서울시 게시판에 글을 올린 박진우씨는 “집과 회사간 일정 거리를 왕복하는 데 추가요금이 100~300원 사이에서 날마다 다르게 찍힌다”며 “제발 납득시켜달라”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한국스마트카드 관계자는 “동일구간에 다른 요금이 청구되는 경우에 대해서는 계속 오류를 수정 중”이라며 “당분간 계속 요금 과다청구와 관련된 민원을 접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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