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해 맹활약하고 있는 설기현(27ㆍ레딩FC)이 한달여 만에 한국에 돌아왔다. 오는 8일 가나와 A매치, 11일 시리아와 아시안컵 예선을 앞둔 축구대표팀 핌 베어벡 감독의 부름을 받은 설기현은 3일 오후 대한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달 7일 아시안컵 예선 이란 및 대만전을 소화하고 출국한 설기현은 한달여 동안 프리미어리그 4경기를 뛰면서 지난달 16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리그 데뷔골을 작렬시켰고 지난 1일 웨스트햄과의 원정에서는 2호골까지 터뜨리며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했다. 설기현은 이날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면서부터 30여명의 취재진에 둘러싸였고 공항에 나온 팬들로부터 사인 공세를 받아 높아진 인기를 실감했다. 설기현은 “피곤하긴 하지만 대표팀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준비를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면서 “가나와의 경기는 평가전이지만 반드시 이겨 시리아전까지 분위기를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박지성(25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의 경쟁의식에 관해서는 “그런 것은 전혀 없다. (박)지성이는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뛰고 있고 나는 이제 막 프리미어리그에 들어온 팀에 속해 있기 때문에 비교 자체가 힘들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