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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지난 7월 인도 오리사주에 서울대 치대 교수 7명 등 의료진 13명을 파견해 현지의 구순구개열(언청이) 환자에게 무료로 시술했다. 오리사주에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 중인 포스코는 미래 고객인 인도인들을 감동시키기 위해 나눔경영의 실천무대를 인도로 옮긴 것이다. 포스코는 글로벌 철강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해외봉사활동을 본격화했다. 인도 오리사ㆍ뭄바이 지역을 중심으로 아동노동근절 기금모금을 위해 월드비전과 손잡고 ‘기아체험 24’를 개최하는 한편 국제해비타트와 함께 ㆍ사랑의 집 짓기‘ 활동을 전개해 앞으로 2년간 30여채를 소외된 이웃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또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안면기형 어린이 수술을 위해 관련 비용을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9월에는 태풍 ‘나비’로 인해 이재민이 발생한 파키스탄에 굿네이버스와 공동 제작한 긴급구호 키트를 지원하기도 했다. 포스코의 이같은 글로벌 나눔경영은 국내 사회공헌활동을 기반으로 한다.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에 역량을 집중, 지속가능경영(CSM)과 인간존중의 전통이 사회공헌활동에도 구현한다는 경영이념을 국내외에서 실천한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올해로 창단 3주년을 맞은 포스코봉사단이 소외이웃을 돕기 위해 장애인ㆍ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지원과 봉사활동을 강화했다. 올해부터 본격화된 사회공헌활동은 ▦장애인 자립 기반 조성, 삶의 질 향상 ▦일자리 창출 ▦지역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 ▦해외봉사활동 등이다. 먼저 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 등과 함께 장애인 자립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장애인 고용비율이 높은 기업과 자재공급 협력모델을 구축, 전국 단위의 시각장애인 축구 대회를 개최하고 장애인용 리프트카와 보행보조기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기업 퇴직자 등을 재교육해 비영리단체 등에 취업을 알선하고 자체 개발한 모듈러 공법으로 제작한 집을 독거노인 등 저소득층에 제공할 게획이다. 지금까지도 포스코는 회사차원에서 포항ㆍ광양 지역에 3개 무료급식소 운영, 지역사회 소외계층 생활비 지원, 메세나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에만 808억원의 사회공헌 비용을 지출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이밖에 자원봉사 마일리지 제도와 매칭그랜트 운영, 자원봉사 e-러닝 교육과정 개설, 봉사 소모품 지원 등을 통해 자율기반의 봉사활동 문화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직원과 가족이 해마다 크게 늘어 100시간 이상 자원봉사 마일리지 인증자가 모두 653명에 이를 정도다. 이 중 500시간 이상은 32명, 1000시간 이상 자원봉사자도 7명이나 된다. ●주요 사회공헌활동 ▲나눔의 집 제작ㆍ지원 ▲해외 안면기형아 무료수술 ▲장애인 자립기반 지원 ▲무료급식소 3곳 운영 ▲대학생 봉사활동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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