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플라자] 따뜻한 패딩 점퍼 맵시도 살려볼까

패딩 점퍼는 겨울을 대표하는 겉옷 중 하나다. 패딩 점퍼는 80년 대 중반 등장, 따뜻하면서도 땀이 차지 않는 겨울철 최상의 겉옷으로 사랑 받았다.하지만 투박하고 두툼한 스타일 때문에 옷맵시를 살리기 어렵고 가죽, 모피, 캐시미어 등 고급 소재가 등장하면서 인기가 시들해졌다.

이런 패딩 점퍼가 올 겨울엔 한층 다양해진 디자인과 색상으로 다시 한번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재킷 안에 들어 있는 솜이나 오리털이 이리저리 밀리지 않게 해주던 스티치가 세로, 사선, 다이아몬드 등 다양한 형태로 변형됐고 모자나 깃 부분에 토끼털, 양털, 여우, 밍크 등 다양한 털을 달아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상희진 라디오가든 디자인실장은 "패딩 점퍼가 다시 겨울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자신의 체형을 고려해 디자인만 잘 고른다면 패딩 점퍼로도 얼마든지 옷맵시를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 원색ㆍA라인 날씬해보여

최근 젊은 층에선 보드복이나 스키복으로도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이 인기다.

눈 밭에서 입으려는 만큼 보온성을 위해 넉넉한 사이즈를 고르는 경우가 많은 데 이럴 경우엔 아무래도 뚱뚱해 보이기 쉽다. 이럴 땐 빨강, 파랑 등 튀는 색상을 선택하면 하얀 눈밭과 대조돼 시각적으로 날렵해 보이다.

재킷 안에 받쳐 입는 옷은 목선이 단순하고 신축성이 좋아야 뚱뚱해 보이지 않는다. 바지는 코듀로이나 모 혼방의 날씬한 디자인을 선택하고 옆 선이 있는 바지를 골라도 좋다.

외출용으로 입는 패딩 재킷은 전체 실루엣이 A라인으로 떨어지면 키가 커 보이고 날씬해 보인다. 특히 엉덩이를 덮는 길이의 하프 패딩 점퍼는 키가 크고 통통한 여성에게 인기다.

하의로 블랙 레깅스와 다리 선이 드러나는 롱 부츠 또는 스커트와 앵클 부츠를 함께 코디하면 더욱 날씬해 보인다.

◆ 광택소재 볼륨 있어보여

뚱뚱한 체형도 고민이지만 너무 마른 체형도 옷을 입는 데 많은 고민이 따른다. 이럴 땐 핑크, 연보라 등 파스텔 색상이나 광택이 들어간 화려한 패딩 점퍼를 입으면 마른 체형도 숨기고 귀여운 이미지도 살릴 수 있다.

가로로 누빔 선이 들어간 밝은 색상도 시각적으로 팽창돼 보이는 효과가 있다. 더플코트처럼 단추 장식이 양쪽에 나란히 들어가 있는 디자인은 마른 체형을 보완할 뿐 아니라 키를 커보이게 한다.

키가 작고 마른 체형은 모자 부분에 털 장식이 있는 스타일을 고르면 시선이 털 장식이 있는 상의로 모아지면서 키가 크고 풍성해 보인다.

정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