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2,050선 아래로 내려갔다.
국내 기업의 2·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데다가 원·달러 환율마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외국인의 매도세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24일 오후 1시30분 현재 전날 대비 0.80%(16.53포인트) 하락한 2,048.40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3M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캐터필러 등 주요 미국 기업 실적 부진에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9.12포인트(0.67%) 내린 1만7,731.92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2포인트(0.57%) 하락한 2,102.1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5.36포인트(0.49%) 밀린 5,146.41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는 6거래일 연속 이어진 외국인의 순매도에 기관마저 팔자 행렬에 동참하면서 하락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2,137억원, 기관은 1,375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홀로 3,37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은행(-1.84%), 건설업(-2.04%), 전기가스업(-2.01%), 금융업(-1.71%) 등 대다수 업종이 내리고 있으며 의약품(0.40%), 의료정밀(0.18%), 운송장비(0.15%), 통신업(0.01%)만이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신한지주(055550)(-2.38%), LG화학(051910)(-2.58%), 삼성에스디에스(-2.22%), 한국전력(015760)(-2.21%) 등이 2%대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다. 2·4분기 실적발표를 한 현대차(005380)(1.09%)와 현대모비스(012330)(0.50%)는 주가가 바닥을 쳤다는 전망에 소폭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4%(0.31포인트) 오른 777.30을 기록 중이다. 전날 7년 7개월 만에 760선을 돌파한 후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파마리서치가 시초가 대비 9% 넘게 오르며 시가총액 1조원을 기록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원50전 오른 1,166원60전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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