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은 4주째 둔화되고 있는 반면 서울 강북권의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첫째주 아파트값 변동률은 서울 0.33%, 수도권 0.34%, 신도시 0.15%를 기록했다. 전주에 비해 서울이 0.02%포인트, 수도권ㆍ신도시가 공히 0.11%포인트씩 떨어진 수치다. 하지만 도봉(1.40%)이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상승률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노원(0.95%)ㆍ강북(0.89%)ㆍ금천(0.75%) 등 강북권이 꾸준하게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정부의 11ㆍ15 대책 발표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지만 강북권을 중심으로 비교적 덜 오른 지역에서는 중ㆍ소형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재건축 상승률은 0.07%로 전주에 비해 상승폭이 절반 이상 줄었다. 강남(0.30%)ㆍ서초(0.08%)ㆍ송파(0.01%) 등 강남권도 상승폭이 모두 둔화됐고, 강동(-0.34%)은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은 의정부(1.03%)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고, 안양(0.81%)ㆍ의왕(0.81%)ㆍ하남(0.70%) 등이 뒤를 이었다. 신도시는 중동(0.44%)ㆍ산본(0.28%)ㆍ평촌(0.22%)ㆍ일산(0.13%)ㆍ분당(0.09) 등 전체적으로 낮은 변동률을 보였다. 한편 전세시장은 서울이 0.14%로 전주보다 0.06%포인트 상승한 반면,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4%, 0.10%로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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