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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평가위원 부당개입 일부 포착'
입력2001-08-17 00:00:00
수정
2001.08.17 00:00:00
인천국제공항 유휴지 개발 특혜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 개발사업 평가위원들이 선정과정에서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사실 일부를 포착했다.
검찰은 이날 "구속된 이상호 전 단장과 국중호 전 행정관 외의 연결고리를 찾는데 중점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히고, 일부 평가위원들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에서 불법 개입한 사실을 일부 확인했음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검찰은 재무ㆍ관리운영 분야 선정위원 2명을 상대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기준 변경 과정에서 업체로부터의 수뢰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이들에 대한 계좌추적에 나섰다.
검찰은 앞서 2순위 업체인 에어포트 72㈜의 참여업체인 A와 S업체 실무자 2명을 불러 국 전 행정관과 공항공사 실무팀ㆍ평가위원들에 대한 로비여부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였다.
또 이동통신회사로부터 이 전 단장과 국 전 행정관의 통화내역 일체를 넘겨받은 검찰은 이날 이 전 단장과 국 전 행정관과의 통화자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발신지 추적을 통해 이 전 단장과 국 전 행정관에 대한 통화자의 신원을 밝혀낼 경우, '청탁' 또는 또 다른 '외압의 실체'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김인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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