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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파나마운하 아깝지만…”/운영권 집착버리고 예정대로 이양키로
입력1997-10-09 00:00:00
수정
1997.10.09 00:00:00
김인영 기자
【뉴욕=김인영 특파원】 내정간섭을 할 것인가, 약속을 이행할 것인가.오는 99년 12월로 예정된 파나마 운하 운영권 이양을 앞두고 미국 관리들이 몇차례 파나마 집권층의 운하관리권 독식을 공개적으로 비판했지만, 결국은 운하 관리권을 파나마에 단계적으로 이양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분쟁의 발단은 지난 7월 파나마의 에르네스토 발라다레스 대통령이 측근인 호르게 리터씨를 운하 관리청 장관에 임명하고, 11명의 운하 관리위원중 파나마측에서 배정받은 4명의 위원을 대통령 친인척으로 지명한 것. 미국 관리들은 리터 장관이 불법 마약조직과 거래를 한 혐의가 있다고 비판했으며, 미국측 조우 리더 운하관리위원장은 파나마측의 운하관리위원 선정이 불공정하다고 공개리에 문제제기했었다.
그러나 지난달 15일 미국측 리더 위원장이 전격 사임을 했다. 미행정부는 리더 위원장의 사임이 펜타곤 고위층과의 의견충돌 때문이라고 밝혀, 더이상 내정간섭을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신임 위원장을 맡은 웨스트는 『파트타임으로 운하관리업무를 맡을 것』이라며, 운하관리에 관한 세부 사항에 대해 권한을 사용치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이에 반해 파나마 정부는 이번 일을 기화로 위원장직을 파나마측이 맡으며, 운하에 대한 실질권한을 부여받을 것을 주장할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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