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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정책자금 금리 1%이상 내릴듯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콜금리 인하에 따라 중소기업정책자금 금리가 내릴 전망이다. 15일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중소기업에게 연리 5.9%로 대출해주는 정책자금 금리가 1% 이상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중기청은 정책자금을 내리는 방안을 현재 기획예산처와 협의중으로 인하 폭은 빠르면 이번주말, 늦어도 다음주초 결정될 예정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정책자금 금리인하 폭에 따라 정부가 보전해줘야 할 예산규모가 달라진다”며 “정책자금 금리인하를 포함해 다음주에 정책자금개편방향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중소기업정책자금의 집행기관인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이미 올 초부터 정책자금 금리가 시중금리와 별 차이가 없다는 점을 들어 금리인하를 계속 건의해왔다. 또 이를 위한 세부계획도 마련해 놓은 상태다. 중진공 고위관계자는 “금리인하에 따라 하반기에 월 110억원 정도의 이자수입이 줄어들지만 기금운용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이자수입 감소 폭만큼 정책자금을 쓰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진공은 금리인하를 계기로 집행실적이 부진한 구조개선자금(설비구입자금)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지난 6일 정부에서 6,000억원 가량을 출자받아 모두 2조원의 특별 설비자금을 하반기에 풀기로 하고, 금리를 현재의 연 6%보다 낮은 연 4%대 후반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같은 설비자금인 중소기업 구조개선자금의 금리도 5.9%에서 최소 1% 이상 내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진공은 매년 2조~3조원의 정책자금을 중소기업에게 대출해주고 있으며, 올해에는 구조개선자금 1조2,500억원, 경영안정자금 3,000억원, 벤처창업자금 3,200억원, 소상공인지원자금 3,500억원, 지방중소기업자금 3,750억원 등 총 2조5,950억원을 공급중이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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