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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단편영화] '베이비' 등 3편 해외영화제 진출

2000년 2월4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클레르몽 페랑에서 열리는 제22회 클레르몽 페랑 국제단편영화제에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3편이 동시에 경쟁부문에 올라 한국영화사상 최다진출의 쾌거를 이루었다.진출작품은 임필성 감독의 「베이비」(34분), 안영석 감독의 「냉장고」(29분), 정윤철 감독의 「동면」(10분)이다. 이 영화제는 「단편영화의 칸」이라 불리는 세계최대 규모의 단편영화제로서 단편영화 견본시가 함께 열리는 세계 단편 영화작가들의 등용문이다. 그동안 변혁·이재용 감독의 「호모 비디오쿠스」와 김진한 감독의 「햇빛 자르는 아이」가 최우수 창작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세 작품의 이번 영화제 진출은 지난해부터 한국영화의 공격적인 해외배급을 주도해온 해외마케팅 및 배급 전문회사인 (주)미로비전(대표 채희승) 단편부문에서 이룬 또하나의 실적이다. (주)미로비전은 지난해부터 이 영화제 견본시에 자체 세일즈부스를 설치해 호주 및 유럽지역 방송사, 배급사를 대상으로 단편영화 판매실적을 올렸다. 그 결과 지난봄 호주 SBS방송사에 「풍경」(윤종찬감독)「히키콕의 어떤 하루」(안재훈·한해진 공동연출)등 7작품을 분당 100~200달러의 가격으로 판매했다. 박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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