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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단편영화] '베이비' 등 3편 해외영화제 진출
입력1999-12-15 00:00:00
수정
1999.12.15 00:00:00
2000년 2월4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클레르몽 페랑에서 열리는 제22회 클레르몽 페랑 국제단편영화제에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3편이 동시에 경쟁부문에 올라 한국영화사상 최다진출의 쾌거를 이루었다.진출작품은 임필성 감독의 「베이비」(34분), 안영석 감독의 「냉장고」(29분), 정윤철 감독의 「동면」(10분)이다.
이 영화제는 「단편영화의 칸」이라 불리는 세계최대 규모의 단편영화제로서 단편영화 견본시가 함께 열리는 세계 단편 영화작가들의 등용문이다. 그동안 변혁·이재용 감독의 「호모 비디오쿠스」와 김진한 감독의 「햇빛 자르는 아이」가 최우수 창작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세 작품의 이번 영화제 진출은 지난해부터 한국영화의 공격적인 해외배급을 주도해온 해외마케팅 및 배급 전문회사인 (주)미로비전(대표 채희승) 단편부문에서 이룬 또하나의 실적이다. (주)미로비전은 지난해부터 이 영화제 견본시에 자체 세일즈부스를 설치해 호주 및 유럽지역 방송사, 배급사를 대상으로 단편영화 판매실적을 올렸다. 그 결과 지난봄 호주 SBS방송사에 「풍경」(윤종찬감독)「히키콕의 어떤 하루」(안재훈·한해진 공동연출)등 7작품을 분당 100~200달러의 가격으로 판매했다.
박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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