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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춘식 연구소장

『잘란트 대학과 학·연 강좌를 열기로 거의 합의했습니다. 앞으로 연구소에서 일하면서 잘란트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이춘식 연구소장은 내년초 KIST 유럽연구소가 완공되면 우리나라와 독일간의 과학기술 협력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각국의 강점기술들이 오고갈 뿐 아니라 국내에서 필요한 고급 두뇌들이 이곳에서 훈련할 수도 있다고 강조한다. 李소장은 연구소가 완공된 후 진달래도 심고, 참대밭도 가꿀 계획이다. 문 앞에는 장승도 세우기로 했다. 처음에는 기술스파이가 왔다며 반대했던 독일인들에게 한국냄새와 문화를 풍겨 주기 위해서다. 『잘란트 주정부가 건설비에 200만 마르크를 지원했습니다. 잘란트 대학도 이제는 말만 하면 다 들어줍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IMF관리체제 탓인지 지원을 자꾸 줄이려고 해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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