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김성현 LG화학 광학소재 기술담당 부장이 상무로 승진해 30대에 임원으로 선임됐다. 1973년생인 김 신임 상무의 경우 편광판 세계 1등 달성에 크게 기여한 점이 임원 승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김 상무의 경우 1998년 LG화학 기술연구원으로 입사한 뒤 30대 초반부터 편광판 기술팀장과 생산팀장을 맡아 생산기술 개발과 생산초기 수율 안정화를 통해 편광판 세계 1위 달성에 기여했다는 내부 평가를 받고 있다.
여성 임원 승진자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승진한 신임 이정애 LG생활건강 생활용품사업부 전무는 LG최초의 공채출신 여성 사업부장으로, 전무로 승진한 경우다. 이 전무는 2009년 LG생활건강에서 첫 여성임원이 된 후 또다시 4년 만에 전무로 발탁됐다.
또 김희선 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 상무는 더 페이스샵의 자연주의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성공했다는 평가로 상무 자리에 올랐다. 두 사람의 승진으로 LG생활건강 전체 임원 20명 중 4명이 여성으로 채워졌다.
김희연 LG디스플레이 IR담당 부장은 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일조한 점을 인정받았다 신임 김 상무는 여성 특유의 치밀함을 바탕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LG디스플레이의 가치를 알리고 실제적으로 기업 가치 증대로 이어지는 데 공을 세웠다는 게 LG디스플레이 내부의 평가다.
백영란 LG유플러스 e-Biz 사업담당 부장은 전자금융과 기업 메시징 서비스 등 e-Biz 사업에서의 성공적인 성과로 상무 승진 대열에 합류했다.
LG그룹의 한 관계자는 "여성 임원 승진자들이 눈에 띄는 것은 여성 특유의 치밀함을 앞세워 자신의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올렸기 때문"이라며 "더욱이 단순 성과 이외에 미래를 위해 여성 인력을 대거 중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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