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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막힌 고속도 뻥뚫린 도로
입력2002-08-02 00:00:00
수정
2002.08.02 00:00:00
본격 휴가철 맞아 하루 30여만대 脫서울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피서를 떠나는 차량들로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가 온종일 극심한 정체로 몸살을 앓고있다. 반면 서울 도심의 도로는 휴가지로 떠난 차량들로 모처럼 뻥 뚫렸다.
2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약 30여만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 나갔으며, 특히 휴가지가 몰려있는 영동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는 새벽부터 몰린 차량들로 온종일 정체를 보였다. 또 휴가지로 떠나는 사람들로 역과 터미널, 공항에도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그러나 서울 도심은 정체가 심한 금요일임에도 출근길부터 원활한 소통을 보였으며, 평소 온종일 차량이 몰리는 동대문 주변도로와 강남 테헤란로 등도 한산한 모습이었다.
◇고속도로 온종일 주차장 방불
차량들의 탈(脫)서울 행렬은 지난 1일부터 시작돼 2일 새벽 잠시 원활한 소통을 보이다 오후부터 다시 정체가 이어졌다.
특히 영동고속도로와 경부, 중부고속도로가 각각 만나는 신갈과 호법분기점 일대는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심한 정체현상을 빚었으며, 서울에서 강릉까지 평소의 3배 가까운 10시간이 넘게 걸렸다.
서해안고속도로와 주변 외곽순환도로 등도 큰 혼잡을 보여 서해안을 찾은 일부 피서객들이 배편을 놓치기도 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직장인들이 지난 1일부터 대거 휴가에 들어가면서 오는 4일까지 매일 30만대 이상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 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차량이 다시 돌아오는 5~8일은 귀경 차량들로 상행선의 심한 정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도심은 원활한 소통 보여
현재 60만대 이상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가 시내 교통량도 크게 줄어 출퇴근시 차량속도가 평상시 때 보다 매우 빨라 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휴가를 맞아 도심 내 차량이 적어지면서 낮에는 평상시보다 최고 30%가량 진행 속도가 빨라졌다"고 말했다.
또 동대문 종합시장도 오는 5일까지 3,000여개의 점포가 모두 문을 닫고 휴가를 떠나는 등 대부분의 대형 재래시장이 철시했다.
서울 재래시장 연합회 등에 따르면 동대문종합시장은 3,500여 전점포가 일제히 문을 닫고 지난 1일부터 4일간 휴가에 들어갔고, 종로구에 위치한 광장시장도 1만여 점포 중 의류상가를 제외한 90% 이상이 집단휴가에 들어갔다.
또 대표적인 재래 시장인 남대문시장도 40여 상가 중 2개 상가가 셔터를 내리고 휴가에 들어가는 것을 시작으로 4일, 7일, 11일에 업종별로 4일씩 단체 휴가를 떠난다.
◇인천공항 출국 인파로 북적
인천공항도 지난달 말부터 동남아 등지로 휴양을 떠나는 사람들로 북적대고 있다. 이날 인천공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하루 평균 7만5,000명이 해외로 빠져나가 지난해 같은 기간 7만3,000명을 웃돌면서 출국자수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인천공항측은 3~4일의 각 8만명이 넘는 인원이 출국할 것으로 예상해 올 여름휴가 출국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휴가철을 맞아 예약률과 탑승률이 90%을 웃돌고 있으며 초과예약과 만석사례가 계속되고 있다.
최석영기자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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