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행사 시점이 1주일 늦춰진 것으로, 평년보다 봄 시즌 장사가 신통치 않아 세일 시기를 뒤로 미룬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6일 롯데와 현대,신세계, 갤러리아 등 백화점 업체들이 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보통 금요일에 행사를 시작하는 백화점은 금요일인 이달 30일과 4월6일 가운데 1주일 늦은 내달 6일 세일을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정기세일을 늦춘 이유는 침체된 경기와 2~3월 계속됐던 추운 날씨 탓에 봄 옷이 잘 팔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의류는 백화점 매장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중요한 매출원인데 신상 의류를 소진시키지 못한 채 할인 판매를 일찍 시작하면 백화점은 그만큼 손해를 보게된다. 봄 상품을 정상가로 판매할 수 있는 시기를 늘려달라는 협력업체들의 요청도 작용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봄 상품 판매가 예년보다 조금 늦게 본격화하고 있어 세일 시기도 이에 맞춰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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