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0.3%에 그쳤습니다. 반면 제3차 구제금융을 앞둔 그리스는 2분기에 0.8% 성장률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습니다. 세계 금융위기 이후 재정위기를 겪은 스페인은 지난 2분기 1.0% 성장을 하며 8년 만의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홍콩, 대만 등의 2분기 성장률도 우리보다 높았습니다. 통화 약세로 외환위기 가능성까지 불거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도 한국의 성장을 뛰어넘었습니다. 수출과 소비 부진에 삐걱거린 일본과 태국 정도가 2분기에 한국보다 낮은 성장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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