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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수주증가 기대감에 급등

삼성중공업이 미국과 유럽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수주증가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삼성중공업은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5.35%(1,900원) 오른 3만7,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중공업을 74만주 이상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삼성중공업이 국내 조선업체 가운데 최고의 수주실적을 올리고 있어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삼성중공업은 4월 말 기준 신규수주 실적이 58억달러로 연간 목표(125억달러)의 46%를 달성한 상태다. 또 수주잔고도 387억달러로 전세계 조선사 중에 가장 많은 상황이라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윤상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수주 잔고 중 드릴십과 해양설비,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들이 74%에 달한다”며 “이들 선종이 매출에 반영되면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민정 BS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해에 수주한 해양부문의 이익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조선 3사 가운데 하반기로 갈수록 가장 빠른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주가수익비율(PER)도 낮은 상태여서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곽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실적상승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현재보다 1만2,000원가량 높은 4만9,000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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