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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예금 증가세 반전

신표지어음 만기·증권사 고객예탁금 예치등으로 지난 10월 일시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던 은행예금이 만기가 도래하고 있는 신표지어음의 정기예금 전환과 증권사의 고객예탁금 일시 예치 등으로 인해 이달 중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26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21일까지 은행권의 요구불 예금은 8,000억원 감소한 반면 저축성 예금은 7조7,000억원 증가해 전체 실세 총예금은 6조9,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월 은행권의 실세 총예금은 2조원 정도 감소했었다. 은행별로는 한빛은행의 총 예금이 10월말 45조6,136억원에서 24일 현재 47조2,381억원으로 2조원 가까이 늘어났으며 국민은행(옛 주택은행 포함) 역시 116조2,990억원에서 117조57억원으로 늘어났다. 신한은행도 10월말 35조9,911억원에서 36조9,565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조흥은행 역시 36조8,914억원에서 37조7,989억원으로 1조원 정도 증가했다. 은행 예금의 지속적인 증가와 관련,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 예금 증가액 중 30~40%는 증권사들이 고객예탁금으로 들어온 자금을 은행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에 일시적으로 예치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증시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지난 한 주(18~24일) 동안 은행 예금의 증가폭이 커진 점 등이 이러한 분석을 가능케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달부터 만기가 도래하고 있는 신표지어음이 정기예금 등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도 은행예금 증가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달 들어 만기가 도래한 신표지어음 중 6,000억원 정도가 정기예금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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