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등 풍력발전 수요 늘어 하반기 신규주문 '청신호'<br>원자력 시장 진출도 호재 증권사, 매수추천 잇따라
| 부산시에 위치한 태웅의 본사 전경. 태웅은 풍력발전기 시장 회복과 원자력발전 단조부품 부문 매출 확대에 따라 올해부터 실적 개선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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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포트폴리오] (주)태웅
"올부터 풍력시장 회복… 실적 좋아질것"美등 풍력발전 수요 늘어 하반기 신규주문 '청신호'원자력 시장 진출도 호재 증권사, 매수추천 잇따라
임진혁기자 liberal@sed.co.kr
부산시에 위치한 태웅의 본사 전경. 태웅은 풍력발전기 시장 회복과 원자력발전 단조부품 부문 매출 확대에 따라 올해부터 실적 개선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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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형 단조업체 태웅은 올해부터 풍력발전 시장의 회복세와 원자력 발전분야로의 진출을 발판 삼아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태웅은 지난해에는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실적과 주가 모두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세계 각국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설비투자를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점차 경기가 회복되면서 태웅의 주력 사업분야인 풍력발전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미국의 2009년 4ㆍ4분기 풍력터빈 설치량은 4,041MW로 기존 사상 최고치였던 4,313MW(2008년 4ㆍ4분기)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국의 2009년 신규 풍력터빈 설치량은 기존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은 9,921MW를 기록했다. 미국 정부의 재생에너지에 대한 대폭적인 강화정책과 금융기관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기능 회복으로 자금조달이 가능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해 미국 시장 내 풍력터빈 설치량은 최소 1만MW를 넘어설 것"이라며 "미국 정부의 풍력관련 지원책에 '올 말까지 단지건설에 착수'라는 조건이 붙은 만큼 하반기로 갈 수록 설치량 증가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풍력터빈메이커들의 재고가 급격히 소진됐을 것으로 예상돼 올 하반기부터 재고물량 확보를 위한 부품의 신규주문이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태웅은 인도ㆍ중국ㆍ캐나다 등 신흥 시장으로 풍력발전 수요가 늘어나면서 고성장의 밑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풍력발전기 규격이 점차 커지면서 고부가가치인 대형 제품의 판매로 수익성 개선 효과도 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태웅은 미래 성장산업으로 원자력분야를 지목하고 관련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2009년 말 현재 태웅의 전체 매출에서 원자력 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3%정도지만 2012년에는 30%까지 확대하고 관련 매출을 3,000억원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한 준비 작업으로 지난 2008년 6월 1만5,000톤급 프레스를 준공해 대형 단조설비를 갖춘 상태다. 태웅의 한 관계자는 "세계적인 원전설비업체 웨스팅하우스에 대한 핵심 단조품을 공급하기 위해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내 플랜트업계가 지난 해 총 460억달러 규모의 해외수주를 기록한 점도 대형 단조품 생산 능력을 갖춘 태웅의 플랜트 부문 매출을 키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풍력발전 시장의 회복과 원자력 발전 설비 산업의 본격적인 진출로 인해 태웅은2010년부터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10년 태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1.6%, 26.9% 증가한 6,578억원, 89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태웅의 실적개선 전망에 증권사들의 매수 추천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태웅에대해 "화력과 원자력 등 발전부문 매출 확대와 풍력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제시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태웅이 초대형 설비를 앞세워 원전 단조 시장의 선점효과를 누릴 것"이라며 목표주가 13만원을 제시했다.
2013년까지 원자력발전 매출비중 30% 이상 확대
앤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태웅은 풍력, 원자력, 조선 및 석유화학 플랜트용 단조품을 제작하는 업체다. 단조품이란 금속재료를 기계적 방법을 통해 가압하여 일정한 모양으로 만드는 제품을 말한다. 2009년 기준 태웅의 부문별 매출은 풍력발전 41%, 조선 및 선박엔진 14%, 원자력 및 화력발전 5%, 석유화학 및 산업플랜트 24%, 산업기계 및 기타 16%로 구성돼있다.
태웅은 지난 2008년 6월 세계 최대규모의 단조용 프레스(1만5,000톤급)을 설치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원자력 및 해상풍력에 사용되는 대형 및 고부가가치 단조품의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태웅의 원자력발전비중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태웅은 도시바, 히타치, IHI 등과 거래를 하고 있으며, 운송용기와 스팀터빈에 들어가는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향후 태웅은 글로벌 원전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전문 단조회사로서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태웅의 2009년 4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64%, 81% 감소한 761억원, 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풍력, 조선 등의 신규수주 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 원ㆍ달러 환율 하락 때문이다.
그러나 점차 실적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4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연평균 성장률이 각각 25%, 4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원자력발전 매출비중을 2013년 기준 30% 이상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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