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치른 수험생을 잡아라

수능치른 수험생을 잡아라

의류, 식사요금 할인 경쟁..

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백화점, 외식업체 등은 수능 이후 수험생 및 학부모를 겨냥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수능 준비로 상품 구매, 외식 등을 자제했던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수능시험 이후 10여일간 매출을 늘렸다는 과거 데이터에 따라 업체마다 이들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판촉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수능 시험이후 일주일간 영캐주얼 의류 매출이 수능 이전 일주일에 비해 50~60%이상 증가했던 경험을 감안, 의류를 비롯 패션 팔찌, 화장품세트, 패션소품 등 10만점을 협력업체와 공동 기획상품으로 내놓는다. 15일부터 수험표를 가져오는 고객들에게 신상품을 10~20% 할인해주는 한편 수험생을 대상으로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신세계 영등포점은 17일부터 원빈, 유지태 등 인기 연예인 사인회를, 19일에는 연예인 모창ㆍ표정대회, 삼행시 컨테스트 등을 각각 실시한다. 또 신세계 미아점은 14~22일 구매와 관계없이 학생증을 가져오는 학생을 대상으로 추첨후 200명에게 조성모 콘서트 관람권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은 본점과 수도권 전점에서 14~23일 수능시험을 마친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태지, 조성모 등 인기 연예인 콘서트 입장권을 나누어줄 계획이며 분당점은 19일부터 수험생을 대상으로 킥보드 경연대회를 실시한다. 또 롯데 잠실점은 15일부터 '수능 탈출 5일장'을 통해 영캐주얼 의류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은 16~19일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에게 클럽모나코 패딩점퍼, 시스템 더블코트, CK진 점퍼 등을 10~30% 할인판매하며 그랜드백화점 일산점도16~19일 수험표 지참 고객에게 일부 브랜드에 한해 10~20% 할인판매한다. 뉴코아백화점 평촌점도 오는 23일까지 수험표를 가져온 고객에게 캐주얼의류, 학생가구, 서적 등을 10% 할인해주며 한신코아백화점 노원점은 18,19일 이틀간 하루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수영장이용권을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이효영기자

입력시간 2000/11/13 17:25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