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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新디스플레이株 고공비행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와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패널) 등 신(新) 디스플레이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2007년까지 공격적인 시설투자에 나서는 것이 관련 기업들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13일 탑엔지니어링은 33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30% 무상증자 발표로 주가가 가격 제한폭인 2만2,650원까지 올랐다. 탑엔지니어링이 LG필립스LCD의 공장신설에 맞춰 자금조달에 나선 것은 LG와의 안정적인 납품관계를 형성해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LCD용 감광재를 생산하는 동진쎄미켐은 테크노쎄미켐에 가려 저평가 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매수세가 몰려 장 중 한때 상한가에서 5원 모자란 3,555원까지 급등했다가 8.65% 오른 3,455원에 장을 마쳤다. LCD업체들의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기대감으로 클린룸 설치업체인 신성이엔지와 디스플레이 배관 설비업체인 한양이엔지 등도 각각 4.86%, 3.93% 오른 5,610원, 3,170원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에는 반도체 소재업체인 크린크리에티브가 계열사인 씨큐브디지탈과 합병한다는 소식으로 4일 동안 35% 가량 올랐다. 씨큐브디지탈은 디스플레이 및 모바일 기기용 반도체에 특화된 패키징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두 회사가 합할 경우 내년 매출이 1,000억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서도원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모두 공격적인 설비투자에 나선 만큼 관련 장비ㆍ부품ㆍ설비ㆍ재료 등 모든 업체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삼성이 내년부터 7세대 라인에 대한 설비투자를 시작하는 등 관련업체들이 오는 2007년까지는 꾸준한 매출신장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승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타이완의 AU옵트로닉스가 평판 디스플레이 판매호조로 부품 부족을 겪고 있는 등 제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며 “관련 업체의 실적과 투자계획 발표가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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