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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조정 그칠 것" 무게

하락…또 하락… 전문가의 증시 전망<br>추가하락해도 1,380서 상승 반전할듯<br>중소형주 피하고 대형반도체주 관심을


"단기조정 그칠 것" 무게 하락…또 하락… 전문가의 증시 전망추가하락해도 1,380서 상승 반전할듯중소형주 피하고 대형반도체주 관심을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관련기사 • 코스피 1,410선 턱걸이 • 증시 '중국發 경보' 잇달아 코스피지수가 이틀 동안 50포인트 이상 급락하면서 낙관론 일색이던 시장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일부 증권사는 한발 앞서 지수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등 해외와 국내 증시의 동반 하락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대세상승을 훼손하지 않았다는 게 대다수 증권사의 분석. 상당수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을 관망할 것을 권유하면서도 이번 조정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문가들, 미국발 ‘단기조정’에 무게=지난 주말 외국인 선물매매가 흔들어 놓은 증시는 15일 원자재가 급등에 따른 미국 인플레이션과 금리 추가인상에 대한 우려가 하락의 증폭제로 작용하면서 한층 큰 폭의 조정을 거쳤다. 그동안 호재 없이 악재만 수두룩한 증시 환경에서도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를 등에 업고 사상 최고치까지 경신한 지수가 미국을 비롯한 해외 증시의 하락에 영향을 받아 동반 폭락한 것.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국 위안화도 급락해 환율 악재를 부각시켰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틀 간의 급락장은 어디까지나 단기적인 가격조정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를 싣고 있다. 윤세욱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원자재가격 급등에 따른 미국 인플레이션 발생과 금리 추가인상에 대한 우려가 폭락장의 주 요인”이라며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국면일 뿐 장기적인 대세상승 추세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지금 상황에서 인플레 압력에 대한 우려는 과장된 것”이라며 “인플레 압력이 지속 가능한 악재는 아닐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번 주 발표되는 물가지표 등이 우호적으로 나오면 증시는 다시 반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추가하락해도 1,380이 지지선=전문가들은 이틀간의 낙폭이 워낙 컸던 만큼 앞으로는 큰 폭의 가격조정이 일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일차적인 심리적인 지지선은 1,400선.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380~1,400선이면 이번 조정 폭을 충족시킬 것으로 본다”며 “15일 1,410선을 지킨 만큼 한 차례 정도의 추가 조정은 있을 수 있겠지만 더 이상 떨어질 이유는 없다”고 분석했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장도 “5월 증시는 1,380을 바닥으로 상승 반전할 것”이라며 “하락 속도가 워낙 빨랐기 때문에 16일 이후 발표될 미국 물가지표 결과에 따라선 1,500선 돌파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가 조정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장은 “1,360~1,380선 아래의 가격 조정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문제는 지금의 주가 하락이 기간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라며 “증시에 상승 모멘텀이 희박한 상황이어서 주가지수가 한달 가까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양문식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주가지수가 60일 이동평균선인 1,380 아래로 떨어진다면 증시에 펀더멘털 악화 요인이 반영되기 시작한 것을 볼 수 있다”며 “이 경우 시장은 1,300선 방어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락장 투자대안은 대형 주도주=대세상승에 대한 기대는 꺾이지 않고 있지만, 급등락하는 증시의 변동성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전략을 세우기가 쉽지않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급등락 가능성이 높은 중소형주에 대해서는 가급적 투자를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오현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현금보유자라면 이익모멘텀이 좋은 기존 시장 주도주를 저가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주식보유자라면 추가손실을 한정시키기 위해 지금까지 수익이 좋지 않았던 중소형주나 코스닥종목을 핵심주로 교체하거나 현금화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며 “조정의 바닥이 확인되면 기존 주도주가 다시 시장을 견인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미국의 영향을 덜 받는 조선, 건설, 철강, 에너지 등의 대형주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장은 “원ㆍ엔화 환율 상승세를 감안할 때, 지금은 내수관련주에서 수출관련주로 매수 기회가 이동하고 있는 여건”이라며 “중소형주를 피하고 대형 반도체나 자동차주를 투자대안으로 삼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5/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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