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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행정수도 이전 위헌에 증시 출렁(잠정)

행정수도 이전 위헌 선고에 증시도 장 막판 크게 출렁거린 가운데 지수는 820선으로 밀려났다. 21일 거래소시장에서 지수는 전날보다 1.63포인트 오른 830.24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지수는 오후들어서는 약보합세를 보이더니 오후 2시 행정수도 위헌소송 선고가시작되자 급격히 하락해 814선까지 떨어졌다. 지수는 그러나 정작 최종 선고가 이루어진 이후에는 안정을 되찾기 시작해 결국전날보다 7.98포인트 떨어진 820.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은 366억원 순매도하면서 열흘째 매도세를 이어갔고 기관도 1천208억원이나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1천428억원 순매수했다. 행정수도 이전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기대감이 무너진 건설주가 3.5%나 떨어졌고철강, 섬유의복, 제지, 비금속광물주 등도 2% 넘게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싸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강보합세를 유지했지만 43만원대로 올라서지는 못했고 LG카드는 장 초반 하한가까지 떨어졌으나 감자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공시가 나오자 급반등해 결국 2.9% 상승한채 마감됐다. LG전자는 3분기 실적 호조의 힘으로 강보합을 나타냈으나 거꾸로 삼성SDI와 삼성전기는 실적 부진에 대한 실망으로 각각 5.0%, 4.9% 떨어졌다. 특히 삼성전기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POSCO, 철강주들은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하이스코와 고로 사업투자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면서 크게 하락했다. 현대차가 2.6% 하락하며 5만5천원대로 밀렸고 INI스틸이 6.6% 하락했으며 동국제강(-5.0%), 동부제강(4.9%), 동국제강(-5.0%), POSCO(-2.1%) 등도 크게 내렸다. 전문가들은 현대차그룹이 고로를 건설하면 그동안 국내 유일의 일관 제철소였던포스코의 독점 체제가 붕괴되는 것은 물론 철강업계의 제품 수급구도에도 대규모 지각변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건설주는 충청도에 기반을 둔 계룡건설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경남기업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으며 대림산업(-6.1%), 대우건설(-6.7%) 등도 큰 충격을 받았다. LG건설도 장중 5%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막판에 본래 주가를 회복해 보합으로마감됐다. 거래량은 3억2천31만주로 전날(3억8천541만주)보다 적었고 거래대금은 2조2천287억원으로 전날 수준이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0개 포함해 218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 포함해 502개로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대우증권 김성주 애널리스트는 "일시적인 충격인 행정수도 위헌 건을 제외하더라도 조정 장세가 계속되는 분위기"라고 말하고 "소재주를 대체할 주도주가 보이지않는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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