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가 최근 2006~2007년 사업자별 상호접속요율을 발표함에 따라 선후발사업자간의 상호접속요율 차이는 상당부분 축소됐다. 규제정책 방향이 유효 경쟁체제 구축에서 공정 경쟁으로의 전환을 시사하기에 SK텔레콤에 긍정적이다. 새로 확정된 상호접속요율에 따르면 SK텔레콤의 경우 1분당 접속요율이 기존 31.2원에서 올해는 6.1%, 내년에는 5.1% 인상된다. KTF는 기존 46.7원에서 각각 14.1%, 15.6% 인하됐으며 LG텔레콤도 기존 55원에서 각각 14.5%, 18% 인하됐다. 그동안의 시장의 예상치가 SK텔레콤은 유지, KTF는 10% 인하, LG텔레콤은 6% 인하였음을 감안하면 새로운 접속요율로 인해 LG텔레콤과 KTF의 이익전망치 하향조정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번 접속요율 재산정 과정은 3세대 투자로 인한 원가상승 부분(음성부문 감가상가비)도 일부 반영하고 있다. 2008년 접속요율 산정에는 3세대 및 광대역통합망(BcN) 등 데이터부문의 접속료 산정을 시사하고 있기에 앞으로 SK텔레콤과 후발사업자간의 접속료율 차이는 지속적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이는 정부의 규제정책이 신규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공정경쟁환경 조성 의지를 내포하는 것으로 보여 SK텔레콤에게는 유리할 전망이다. 지연됐던 상호접속료율 조정이 마무리 됐고 최근 시장상황은 우려했던 것에 비해서 크게 안정화되고 있기에 이동통신업의 불확실성은 크게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특히 단기적으로 시장 안정화에 따른 마케팅비용 축소 등 실적 개선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고 정부의 규제정책도 공정경쟁환경 조성 등 순방향으로 전환되고 있기에 이동통신업의 주가프리미엄 요인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경영환경의 개선은 선발사업자인 SK텔레콤에 크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3세대 이동통신(WCDMA-HSDPA) 서비스를 통해 이동통신시장 내에서 시장지배력 유지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기에 SK텔레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2007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1배를 적용한 26만2,6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한다. 이재호 현대증권 도곡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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