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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상승세 이어갈까

조선업이 원가 상승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009540] 주가가 강하게 상승,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거래소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은 오전 11시45분 현재 전날보다 4.4% 오른 2만7천45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지난 6월30일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주가는 지난달 초 2만2천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가 상당 부분 회복했으며 특히 3일부터는 3거래일 연속 오르고 있다. 주가 상승의 주 동력은 외국인 매수로 이들은 전날에 4만8천810주를 매수한데이어 이날도 크레디리요네 증권과 노무라 증권 창구를 통해 대거 사들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날 신규 포트폴리오에 현대중공업을 편입, 주가가 강세를 이어갈것이라는 전망에 손을 들었다. 삼성증권은 "신규 선박 계약에서 가격이 4∼5%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하고"철강 가격이 올랐지만 그에 따라 제품 가격도 상승했기 때문에 향후 실적이 좋을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동원증권은 업황 부진이 심각한 상황이어서 `중립' 투자의견을 갖고 있는데 최근에 워낙 싸다는 인식 때문에 일부에서 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말했다. 동원증권은 올 3.4분기 매출액과 경상이익은 2조230억원과 175억원으로 2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뚜렷한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예상된다고 말했다. 동원증권은 카타르에서 LNG선 5척을 수주했다는 얘기도 있지만 공식 확인된 것이 아니며 설사 사실이라 해도 실적에 반영되는 것은 2∼3년 뒤의 일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증권도 후판가격 인상 등 원재료비 인상 소식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실적이 당장 개선될 것이라 말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현대증권은 다만 내년이 지나가면서 실적이 점차 호전되는 것을 보고 외국인들이 장기적 관점에서 주식을 살 수는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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