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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맥주시장 진출 롯데칠성 고공행진

기존 소주 사업과 시너지 기대


롯데칠성 주가가 3거래일 연속 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 맥주 시장 신규 진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롯데칠성의 주가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지난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92%(4만4,000원) 오른 155만1,000원에 장을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 150만원 선이 무너지며 지지부진하던 주가의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롯데칠성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주체는 기관이다. 기관은 지난 12일부터 꾸준히 매수세를 이어가면서 24일까지 1,800주 넘게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롯데칠성이 내년 4월 맥주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데 대한 기대감이 커 주가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아사히와의 기술 제휴로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양분한 국내 맥주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심은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은 내년 4월 충북 충주에 완공한 연간 5만킬로리터(㎘) 규모의 맥주 공장을 가동하며 본격적으로 맥주 판매에 나선 후 시장의 22%에 해당하는 40만톤 규모의 공장을 추가 건설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롯데칠성은 기존의 소주 사업을 바탕으로 한 노하우와 판매 채널을 가지고 있는 데다 롯데아사히의 기술력과 롯데그룹의 풍부한 자금력이 뒷받침되고 있다"며 "맥주 시장 진출로 기존 소주 시장과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맥주 시장 진출은 롯데칠성의 추가 성장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아사히맥주의 기술력을 가미해 기존 맥주와 차별화된 프리미엄 맥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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